
매우 오랜만에 읽는 투자서이다. 내가 주식투자를 공부하다가 어느 정도 소원해졌던 이유는 첫 번째, 당장 몇 년 내에 큰돈을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20대 중반 30대 초반의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할 것이다) 현재 내 상황에는 주식보다 채권이 적절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실제로 아직 채권의 비중이 반 이상을 넘어가진 않지만 꽤나 많은 비중을 옮긴 상태이다. 두 번째로는 주식투자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종목을 파고들고 공부하고 있으면 자주 현타가 왔기 때문이다. 내 본업과는 관련이 없고 내 능력을 열심히 계발해도 모자랄 시기임을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깨닫기도 했다. 나조차도 본업에 집중하지 않고 투자용 부동산, 인수합병 및 주식투자를 하는 회사들에 관심이 안 가는 데 말이다.
그래서 최근 2년정도 부터는 지수추종 인덱스에 먼 미래를 위해 적립식으로 소액을 투자해 왔고 동시에 지금 내 상황에 맞는 투자자산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해 왔던 것 같다.
그러던 와중 퀀트투자에 대해 알게되었다. 퀀트 투자란 특정 조건으로 필터링을 해서 내가 원하는 조건들을 가지는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일정 주기마다 리밸런싱을 하는 투자이다. 어떤 조건들로 필터링할지만 고민을 끝내면 실제로 종목을 고르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 이 책은 퀀트투자에 대한 책이었고 그래서 더 관심이 갔던 것 같다.
실제로 이 책에서 많은 투자전략을 검증한 결과를 보고난 뒤 내 뇌리에 박힌 것은 두 가지뿐이다. 저 PER, 저 PBR주를 사는 이 두 전략만이 그 전략을 채택하는 정도에 따라 수익률이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전략들은 애매한 면이 있었다.
이 책을 다읽고 나서 2023년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 번역본을 보았는데 워런버핏이 일본의 종합상사기업을 산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와닿았다.
결국 좋은 비즈니스(이익의 질이 좋고 변동성이 낮고 내가 이해하는)를 적당한 가격(상대적인 혹은 절대적인 저 PER, 저 PBR)에 사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여기에 버핏은 경영자를 보는 눈까지 갖춰서 완벽한 듯하다. 좋은 비즈니스를 사는 데에는 굳이 주식투자일 필요는 없다. 내가 요식업을 하면 요식업자리에 약국을 하면 약국에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알면 알수록 투자는 간단한 것 같다. 복잡하게 느껴질 때는 모르는 것을 알려고 애쓸때다. 그럴 땐 공부해서 간단하게 만든 다음 투자하거나 그냥 투자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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