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슬아
출판 문학동네
발행 2020.10.21.
카테고리 한국 에세이
쪽수/무게/크기 284쪽 422g 141*208*20mm
ISBN 9788954675352

이 책을 처음 펴고 읽어보았을 때 오묘하게 따뜻한 글투가 맘에 들었다. 작가는 글쓰기의 속성이 나의 눈을 넘어 '다른 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라 말했고 본인 역시 글방을 하면서 제자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 책에 글로 남겼다. 제자들을 향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과 사랑의 관심들로 그들의 매력과 심정이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로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졌고 그럴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나도 군대에서 매일 일기를 쓰고 있다. 내가 매일 귀찮을 것을 알면서도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는 풍부한 표현을 통해 내 삶을 표현해서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내 삶이 단조롭진 않아도 무심한 나의 성격에 필터링되어서 들어오기 전에 좀 더 컬러풀하게 기록에 남기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 일기임에도 나를 분명히 드러낼 용기가 없다. 항상 원색을 들었다가도 내려놓고 파스텔톤의 색으로 칠한다. 보여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보여줄 수 있는 글을 쓴 다음 보여줄 수 없는 글을 쓰고 난 후에야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 구절을 읽고 나의 목표가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파스텔톤을 내려놓고 좀 더 과감한 원색의 글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몇 사람들에게만 보여줄 수 있는 것보다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글이 더 좋은 글일 것이니 말이다. 그때가 되면 다른 이들의 눈으로도 글을 써도 실례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남에 대한 감탄과 나에 대한 절망은 끝없이 계속될 것이다.
그 반복 없이는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는 걸 아니까 기꺼이 괴로워하며 계속한다. 재능에 더 무심한 채로 글을 쓸 수 있게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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